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강남구는 전주에 이어 매매(0.01%)와 전세(0.03%)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신도시의 매매, 전셋값도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 전셋값은 지난해 7월 둘째 주(7/8, 0.01%)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보합으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보합에서 지난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4주(0.02%)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넷째주(0.03%) 이후 9주째 상승세다.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올해 1월 1.04%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거래가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에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 상급지부터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전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수도권 신도시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KB부동산 관계자도 “급매물 대부분이 들어가고 실거래가는 올 초에 비해 상승세”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가격이 반등하면서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짙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2, 3년 전 수도권 집값이 대부분 상승하던 때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봤다.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 자금 부담이 심하고,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5,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2달 연속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PF 리스크 등 시장내 금융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별로 가격 회복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